기사 메일전송
50세 이상 근로자 5% 불과
  • 뉴스21
  • 등록 2003-03-31 00:00:00

기사수정
  • 관리직, 단순노무직 비중 높아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 기업에서는 “아직도 고령자가 과잉 고용된 상태”라며 나이를 기준으로 명예퇴직·정리해고 등 퇴출을 계속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1,43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사체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사업체에 근무중인 전체 근로자 66만8천명 중 50세 이상 비중은 5.0%(3만3천6백 명)였다.
직종별로는 관리직(13.3%)과 단순노무직(13.6%)에서 그나마 고연령 근로자 비중이 높았을 뿐 연구·기술직(3.2%), 사무직(2.9%), 서비스·영업직(2.5%), 생산기능직(4.5%) 등 대부분의 다른 직종에서는 5% 미만이었다. 더욱이 300명 이상 사업체에서는 관리직과 단순노무직 비중도 각각 12.0%, 10.7%로 낮았다. 또 전체 사업체의 8%인 113개 업체만이 “고령 인력의 과잉 문제를 해소했다”고 답한 반면 4%인 57개 업체는 “고령자 과잉이 심각하다”, 37%인 529개 업체는 “향후 과잉 고용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구원은 “비제조업체보다는 제조업체들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들이 고령자 문제를 우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명예퇴직자나 정리해고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나이를 고려하는 사업체는 각각 55.5%, 52.0%로 고연령자가 주된 퇴출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리해고시 나이 기준은 ‘50세 이상’이 30.4%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40∼55세 연령대 사이에 주로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과 경력직 채용 등 인력을 선발할 때 고령자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다소 기피하는 편” “매우 기피하는 편”이란 응답이 각각 42.0%, 16.6%에 이르렀다.
한편 기본급만 주거나 보수의 50∼70%만 지급한다면 재고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각각 27.7%, 22.2%의 사업체가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기타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에 대해선 33.4%의 사업체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장지연 연구위원은 “호봉제가 고연령자의 임금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고령자 고용에 대한 기피현상도 초래하고 있다”며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삭감·비정규직 등의 조건으로 재고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인 만큼 이 부분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