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자살이나 우울증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정신보건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21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이종만 보건소장 주재로 ‘자살예방을 위한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내 이웃 사랑으로 행복한 서산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정신보건사업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주요내용은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조성 ▲정신보건센터 확대 운영 ▲농약보관함 시건장치 보급 및 그린마을 육성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및 우울증 선별검사 확대 ▲아동·청소년 생명존중 교육 및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등이다.
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우울증·자살 극복 수기 및 포스터 공모 ▲마음건강 상담의 날 운영 ▲내 친구 3명 보듬기 운동 전개 ▲정신건강 상담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펼칠 계획이다.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범시민 자살예방 서약운동을 벌이고 ‘우리마을 생명지킴이’를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현재 기본형인 정신보건센터를 표준준비형으로 확대하고 자살예방 전문상담인력을 통해 등록환자를 사례관리하고 재활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재가정신질환자에 대한 투약비 지원 및 스트레스 조절 등 집중관리에 나선다.
농약으로 인한 자살률이 높은 마을을 ‘생명존중 그린마을’로 선정해 농약보관함 시건장치 보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자살률 낮추기에 힘쓴다.
독거노인 및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방문보건사업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대학 프로그램에 자살예방강좌를 신설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중독 및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정신건강프로그램을 학교현장에서 실시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비공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울증을 사전예방 및 조기치료하고 교육지원청,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통합정신건강 관리에 나선다.
4월 ‘정신건강의 달’에 우울증 및 자살 극복 수기와 포스터 공모를 실시해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범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한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정신보건센터와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마음건강 상담의 날’을 운영해 독거노인 및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한다.
학교친구 3명, 직장친구 3명, 사회친구 3명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내 친구 3명 보듬기 운동’을 전개해 ‘살맛나고 즐거운 세상 만들기’로 자살 및 우울증 예방에 나선다.
정신건강 상담 홈페이지를 활성화해 비공개상담과 맞춤형 정신건강관리 등을 24시간 실시함으로써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의 전환을 돕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완섭 시장은 “자살은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사회문제인 만큼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은 물론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자료에 의하면 서산시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61.5명으로 충남도의 44.6명이나 전국평균 33.1명보다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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