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메카인 경남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조선산업을 문화ㆍ관광과 결합한 글로벌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세계조선해양엑스포가 2년 후 거제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두관 지사를 비롯한 도내 조선해양관련 기관ㆍ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년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기본구상(안) 타당성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남도는 이달말 국제행사 심의 신청을 거쳐 구상이 확정되는 대로 국비와 도비 등 370억원을 들여 2014년 8월 한 달간 거제시 지세포항 일원에서 세계 조선해양엑스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포는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업체와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경남에서 해양플랜트, 그린선박 등 차세대 조선해양산업의 기술력 등을 세계에 알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 거북선과 한산대첩 승첩지 등 도내 해양 관련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가꿔나가는 것도 엑스포를 개최하는 중요한 취지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는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비전을 모색하고 남해안 해양역사 및 문화자원의 관광 자원화와 글로벌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마련된 국제규모의 산업전시 및 문화행사로서, 크게 산업전시, 조선해양역사문화, 해양전시, 이벤트, 지원시설 등 5개 공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있게 꾸며진다.
산업 차원에서는 보트쇼 등 관련 전시회, 기업홍보관, 취업박람회 등이 운영된다.
전시는 해양플랜트, 크루저선, 요트, 거북선, 범선 등이 동원되는 해상전시와 선박역사실, 조선 기술실, 삶의 바다실 등 육상 전시로 나눠진다.
크루즈에서의 하룻밤, 국제 매치레이스, 이순신 승첩지 탐방 등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문명으로서의 배, 그 가치의 재발견’이란 구호를 내걸고 진행될 엑스포에는 외국인 11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16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이 경남도와 거제시의 구상이다.
보고회를 주재한 김 지사는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는 조선해양산업의 전ㆍ후방 파급효과가 있으며, 기술 전문인력의 고용창출 등 조선산업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며 도내 대형조선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는 최근 지속되는 국제경기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에 활력을 부여하고, 조선해양산업의 블루오션인 해양플랜트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선점하는 한편 경남의 해양 관광ㆍ레저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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