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충북에 협조 요청, 세종시 관문 급부상
충북이 세종시의 관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한 분기역인 KTX 오송역에 이어 경북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청주와 괴산을 통해 세종시와 경북을 이어주게 된다. 도로가 완공될 경우 충북은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으로 자리 잡게 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충남 신도청(홍성)~세종시~청주~괴산~경북 신도청(예천)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충북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세종시~예천 간 고속도로는 총사업비가 6조1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총길이는 185km이며 4차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북 구간은 청주와 청원군, 괴산 등을 연결하는 65km 구간이다.
도는 경북도의 요청에 따라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경북은 신도청이 들어설 예천에서 세종시를 방문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국무총리실·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 등 9부2처2청이 내려오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행정업무 등을 위해 직선 도로가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15일 충북을 방문해 도로 건설에 관한 실무 협의를 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경북과 이견이 있는 부분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이날 충북도는 충북 통과지역 중 낙후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괴산을 꼭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이 제안한 계획안은 세종시와 경북 신도청(예천)간 직선 노선이다. 동서 4축 국가간선도로망(청원~상주)에 근접해 있어 5축(당진~울산)으로 노선 이동 필요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어느 정도 합의점을 도출한 양 도는 낙후지역 발전 등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최적의 노선안을 확정키로 약속했다. 동서 4축과 5축 사이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충북·경북·충남 3개 도가 정부에 조기 건설을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충주~원주 간 복선전철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 전철은 제천~평창 연결도로와 연계돼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길이 40km에 복선전철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87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손익분석 등 논리개발을 통해 국토종합계획, 국가기간 교통망(2011~202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 및 평창올림픽 정부지원 특별법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전철이 건설되면 세종시에서 오송~충주~원주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종시와 과학벨트 등의 파급효과가 오송을 비롯해 충북 북부권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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