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우려와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수익이 0.82% 줄었다. 이 기간에 코스피는 0.85%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2.10% 상승했다.
일반주식펀드는 수익이 0.82% 줄었고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각각 0.66%, 0.98% 하락했다. 중소형주식펀드 수익은 0.50% 늘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441개 중에는 812개가 코스피 수익률을 넘는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와 IT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의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수익률이 3.05%로 가장 높았다.
또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와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등 코스닥에 투자하는 다른 ETF들도 각각 2%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주간 흐름이 좋지 않았던 화학, 은행 관련 ETF들은 수익률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6.19%,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5.85%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는 7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지난주 수익이 0.46% 올랐으나 상승 폭은 줄었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인도주식펀드가 수익률 4.42%로 가장 성과가 높았고 일본주식펀드는 유동성 공급 계획으로 수익이 1.93%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수익이 0.39% 늘어났고 브라질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는 각각 0.30%, 0.26% 상승에 그쳤다.
국내채권펀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유럽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수익이 늘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3개 국내채권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수익이 0.13% 늘었고 `AAA' 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11%, 일반채권펀드는 0.11%,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과 어음, 후순위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0%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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