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의 평균 평수는 31.8평으로 13년만에 6평이 늘어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의 3만2000여개 평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31.8평인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89년말 25.9평에 불과했던 아파트 평균 평수가 13년만에 6평 늘어난 것으로 아파트의 대형화,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형별로는 ▲20평 미만 11.6% ▲20~29평 37.1% ▲30~39평 30.6% ▲40~49평 11.8% ▲50평 이상이 8.8%로 20평대 아파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균 평수는 34.5평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2.7평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면적은 31.0평, 지방은 30.5평이었다.
스피드뱅크 박선홍 대표는 “지난 90년대부터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민영아파트가 등장하면서 아파트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소득수준의 향상도 보다 큰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아파트 수요자들의 큰 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건설사들이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윤이 큰 대형 평형의 공급을 늘린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