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내식당-지하철 출퇴근등 경기침체로 이용자 부쩍 늘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주변의 술집이나 식당마다 최근 손님이 10∼20% 정도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공식적인 부서회식 외에 직장 동료들간의 술자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주변 술집 주인들의 하소연이다.
최근 주5일제 실시 이후 2차회식이나 폭탄주 등을 삼가도록 한 그룹 방침과 함께 최근 눈에 띄게 2차 술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술자리를 기피하는 경향은 회사방침 때문만이 아니라 경기 침체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 이미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풍속도로 자리잡았다.
서울역앞 대우빌딩의 경우 작년 일평균 구내식당 이용자가 3200명 정도였으나 최근 이용자수가 하루 3500명선까지 늘어났다.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삼성본관 공제회관 구내식당은 하루이용자수가 연초 3550명선에서 지난달에는 3800명으로 늘었고, LG건설은 작년 상반기 1200명선에서 올들어는 최고 1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회사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추세도 두드러진다.
하이닉스 LG전자는 올들어 통근버스 이용자가 10% 정도 늘어났으며 대부분의 기업에서 자가용 출근자가 5∼10% 줄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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