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우방과 협력”…부시 “한국과 협력 가장 중요”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저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대책으로 유엔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우방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5분부터 20분까지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 발표와 관련한 공동관심사를 심도 깊게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 발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를 부시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북한의 행위는 대단히 실망스러우며 국민 모두 용납할 수 없는 도발로 보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침착하고 차분하게 전략적으로 잘 조율된 대응이 필요하다 △우방과의 협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처해야 한다 △유엔의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 등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이 신속히 성명을 발표해 동북아 지역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공약을 확인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당사국 간 긴밀히 협력해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도 노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응방향과 관련해 △첫째, 미국은 절제되고 침착한 태도로 대응할 것이다 △둘째, 국제사회 평화의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며 이 가운데 한국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셋째, 미국은 유엔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며 현재 유엔에서의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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