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명중 3명, 6개도시 10명중 5명이 수면장애 등 소음피해 경험 환경부는 2001년 수도권 3개도시와 2002년 부산 등 6개도시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한국갤럽과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에 의뢰하여 전국 9개도시 주민 4,315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3개도시 거주자의 65.6%, 6개도시 거주자의 49.3%가 현재의 생활환경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91.9%), 6개도시 중에는 대전 중구 대흥2동(86%)이 주민의 만족수준이 가장 높았고, 서울 신도림(24%)과 대구 중구 동성동(22.0%)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히 개선할 환경문제로는 수도권에서는 "쓰레기문제"와 "소음·진동문제"가 각각 34.5%, 34.0%로 비슷했고 "대기오염문제(19.0%)"가 그 다음이었으며, 6개도시에서는 "소음·진동문제"가 32.2%, "쓰레기문제"가 29.3%, "대기오염문제"가 15.2%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도 인식정도는 "수도권 주민의 62.6%, 6개도시 주민의 48.8%가 소음이 심하다"로 응답하였고, 서울 구로구 신도림지역과 광주 북구 우산동지역은 주민의 81.0%와 79.0%가 소음이 심하다고 응답하여 타지역보다 소음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5년 후에는 소음·진동문제는 "현재보다 더 악화"가 수도권은 46%, 6개 도시는 41.7%, "현재와 비슷"은 수도권은 42%, 6개도시는 42.2%로 응답하여 그 개선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피해경험은 수도권 주민 10명중 3명, 6개도시 주민 10명중 5명 꼴로 나타났으며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수도권의 85.7%, 6개도시 응답자의 67.6%가 "어쩔 수 없으므로 참았다"고 응답함으로써 대부분 소음피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국민의 정온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음규제기준을 현재보다 5데시벨 정도 강화하고 건설기계 등에 대한 소음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국민 소음만족도 조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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