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서울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신임 일본 총리대신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13일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만나 외교 현안문제를 논의한다. 무엇보다 이번 한·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긴장국면에 들어선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며, 일중 양국의 역사 왜곡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9일 아베 일본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증진 방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후진타오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발전 방안,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지역 및 국제적 상호 관심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한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쟈바오(溫家寶)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한·중 정상간 최초의 실무방문으로, 2003년 7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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