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부터 19명 유가족 시료채취 및 유전자검사 의뢰
태안군 보건의료원(원장 최영현)이 국방부 주관 ‘2011년도 6.25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8일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보건의료원은 6·25전사자 유가족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상담 활동 및 시료채취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표창은 충남에서 태안이 유일하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전쟁 후 산야에 묻힌 13만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해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 위한 숭고한 국가 보훈사업이며 유가족의 채혈 또는 타액을 채취해 발굴 유해의 유전자와 일치 여부를 가려 신원을 확인한다.
그동안 군 보건의료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9명의 유가족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유해발굴 감식단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유전자검사 의뢰 절차는 친가와 외가에 6·25전사자(8촌까지)가 있는 경우 전사자 제적등본과 유족증, 전사통지서, 병적증명서 등을 지참해 군 보건의료원을 방문, 구강 상피세포의 DNA를 채취해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의뢰하면 된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8개월에서 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며, 현재까지 DNA 등으로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 품으로 돌아간 전사자는 전체 발굴된 유골 가운데 1% 수준에 불과하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시단 주관으로 계속되며, 6.25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들은 언제든지 가까운 보건의료원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