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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연비, 운전재미’ 비인기 수동 중고차의 경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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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1-17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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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대 희소가치 ‘수동 변속기’ 중고차
2012년 01월 17일 -- 고유가 부담이 크지만 업무상 차가 필요해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한 M씨는(28, 대구,회사원) 예산보다 무려 200만원이나 저렴한 포르테 중고차를 구매했다. M씨가 주행거리나 외관상태로 봤을때 평균적으로 1000~1200만원선에 거래되는 2009년식 포르테 중고차를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수동 변속기 중고차였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수동 변속기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자동 변속기에 비해 시세 감가폭이 크고 수요층이 크지 않아 비인기 매물이다. 하지만 M씨처럼 수동 변속기 차량 운행이 가능하며, 한정된 저렴한 예산에서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내 차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www.carpr.co.kr)에 의하면 아반떼HD, 쏘나타NF, 모닝, 포르테, 베르나 등의 수동변속기 중고차들의 시세가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의 자동 변속기 중고차들 보다 평균 100~200만원 이상 낮은 편이다. 매물도 많지 않아 동일 모델 수백대 중 1~2대 정도다.

2009년식 아반떼HD 수동 중고차의 가격은 800만원선인데 반해 같은 연식, 등급, 비슷한 주행거리의 자동변속기 중고차 시세는 1000만원선이다. 2005년식 쏘나타NF 수동 중고차 역시 650만원선으로 자동 변속기 차량보다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거래된다. 2009년식 뉴모닝 수동 중고차 시세는 500만원 내외선에 책정되어 있지만 자동변속기 모델은 700~800만원선이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수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 신차 판매율부터 저조한데다가 최근 운전자들이 주행상의 편의를 위해 수동 변속기 차량을 기피하다 보니 중고차 시세 감가율도 자동 변속기에 비해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동 변속기 차량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 평균 기름값이 1950원대를 넘기며 고공행진하는 고유가 시대에 수동 변속기는 연비가 좋아 유류비 절감 효과가 높다. 또한 자동 변속기에 비해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하여 차체 부담이 훨씬 적다. 잔고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안전성과 함께 운전의 흥미도 높아 수동 변속기 차량만 찾는 마니아 층도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수동 변속기 운전을 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수동 차량의 운전이 가능하며 특정 옵션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변속기만 수동으로 바꿔도 훨씬 저렴하게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다”며 “수동차량의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수동 변속기 차량은 생각만 바꾸면 희소가치가 있는 경제적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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