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의 ‘입’ 되어주는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성적문제, 진로고민, 친구관계까지…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10대들이지만, 또래 대표로 활동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기관이 좀 더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기꺼이 친구들의 입이 되겠다는 당찬 학생들이 있다.
지난 2010년 1월 개관과 함께 3년째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상암동 1688)을 이끌어가고 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 ‘한뼘’. ‘한뼘’은 기관의 청소년활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소년자치기구로, 현재 만13~18세 학생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월, 방과후 아카데미 모니터링 및 학습봉사 모습
청소년운영위원회(이하 청운위) 위원들은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기획, 진행, 평가 과정은 물론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청운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지은(홍익부속여고 2) 학생은 “3년 째 청운위 활동을 해오며 느낀 우리들의 역할은 청소년들의 ‘입’이 되는 것이었다. 기관을 이용하다가 불편함 점이 있거나, 바라는 점이 있을 때 청운위가 나서 친구들의 의견을 전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고, 그러기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자 의견과 모니터링 결과와 건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이면 문화의집에서 정기회의가 열린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실제 참여자인 청소년 눈높이에서 사업 평가와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청소년 프로그램이 기획 · 진행돼 가는 것이다.
문화의집 평생교육팀에서는 지난해 3월 정기회의 중 건의사항이었던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성인 위주로 편성돼 있으니 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10년 25개였던 청소년프로그램을 2011년 32개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연간 청소년 회원수가 2배 이상(2010년 2만6238명 → 2011년 5만6199명)늘어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뼘’ 단체사진
또래 눈높이에 맞춘 소식지 발간을 통해 문화의집 내 청소년자치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프로그램과 시설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운위로 활동하고 싶은 청소년은 연중 참가신청 가능하다. 모집 및 선발과정도 같이 활동할 친구를 찾는 일인 만큼 청운위에서 직접 진행한다.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13~18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립마포청소년문화의집(담당자 한상미, ☎303-2606, 내선 6402)으로 문의.
청운위 회장 황세정(상암고2) 학생은 “저는 평소 홍보활동과 프로그램 모니터 요원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도 직접 참여해보고 싶어 문화의집이 개관한 2010년부터 위원회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라며 “마포청소년문화의집을 우리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자꾸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께 해줄 친구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아동청소년 팀장 김병원 3153-8931, 담당자 윤동영 3153-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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