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외교차관보 "참가국들과 조용한 협의 진행중"
북한의 위폐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1일 평화네트워크 주최로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지난 9~10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부부장과 협의를 가졌다"며“가급적 1월 중에는 다음 회담의 시기라든가 관련 사항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현재 관련국 간 협상이 표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협상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북한 위폐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시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조용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6자회담 참가국들과 차기회담 속개와 진전 방안에 대해 조용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올해 안에 그간 이룩한 6자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성명 이행방안이 타결되고 개시되도록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11일에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중·일 3국을 순방할 계획이며, 반 장관도 19일 워싱턴에서 첫 개최되는 한·미 간 장관급 전략회의에 참석해 6자회담 속개와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현재 중국을 방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를 계기로 북한과 중국 간에 북핵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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