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ㆍ서비스업 등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둔화하고 물가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고용시장은 추석연휴에 따른 일시적 고용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됐다"며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경제에 대해선 "3/4분기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재침체 우려
가 다소 완화됐으나, 유럽 재정불안 지속 등으로 하방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생산에 대해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품목 수출 감소 등으로 다소 조정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유럽 재정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으나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식품 등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하는 등 소비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설비투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건설투자는 미분양감소 등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건설수주ㆍ건축허가면적ㆍ주택인허가 등 선행지표가 양호해 부진세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1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흑자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재정부는 향후 거시정책 방향으로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내수기반 확충ㆍ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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