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과학기술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CAMPUS Asia*, 초중등 교사교류 등 교육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 한중일 3국이 공동 추진하는 3국간 대학생 교류프로그램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주호 장관이 11월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중국 북경을 방문하여 ‘제11차 한-중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한-중 교육장관 양자회담’에 참석하고 양국간 교육과학기술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제11차 한-중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와 중국 과학기술부가 매2년마다 번갈아 개최하는 ‘한-중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11월23일 북경 더블트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며, 양국간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발전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양국은 우선 2009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신규 과제를 선정하고 있는 ‘한중 공동연구프로그램’의 2011년 선정 과제 추진방안 및 2012년 신규 과제를 선정할 중점협력분야*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 2011년 중점협력분야 : IT, 위성활용, 항공우주과학, 핵융합에너지2012년 중점협력분야(안) : 신소재/나노소재, 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생물기술
이어 지난 ‘93년부터 양국이 지속 추진해오고 있는 한중 공동연구센터* 사업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신소재, 소형위성 등 2개 분야의 신규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한중 공동연구센터 : 공동연구, 인력교류, 포럼/세미나, 산학연 협력 등 해당 분야 양국 연구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 사막화방지생명공학(생명연)/고에너지밀도레이저물리(원자력연) 등 2개 공동연구센터 운영 중
한편, 기존 공동연구 사업 외에도 양국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과제도 추진된다.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관련하여 이미 난저우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활용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련 전문인력 교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 핵융합 장치 운전경험이 우리보다 앞선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일본?EU에 이어 중국과도 정부간 핵융합 연구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4년부터 운영중인 한중 신진과학자 교류프로그램도 변화된 환경에 맞도록 교류분야를 확대하고, 상호 동등한 수준의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 현재는 우리나라가 한국과 중국 과학자 모두의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양측이 동등하게 비용을 분담하여 초청국에서 상대국 과학자의 체재비를 부담하도록 개선
마지막으로, 양국은 수교 및 과학기술협력 20주년(2012년) 계기 양국간 과기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 중국 과학자 대표단 방한 등 내년으로 예정된 다양한 기념행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교육장관 양자회담
이어 24일에는 중국 교육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교육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교육협력 강화 및 인적?문화적 교류 확산을 위해 양국간 교사교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 이를 위해 우리나라 국립국제교육원과 중국국가한판/공자학원총부간 합의서를 체결하고, 양국의 교원 및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상대국어 원어민보조교사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실시중인 3국간 대학생 교류프로그램 CAMPUS Asia 사업과 관련하여 시범사업 모니터링 및 신규 사업단 선정 방안 등을 논의하고,
- 사업의 향후 추진체계, 장기적 발전방향 등 3국 공통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3국간 공동연구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최근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 등을 실시하여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우수한 유학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중임을 설명하고,
*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역량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향후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에 인증을 제공
2012년 5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 참여 및 동 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교육장관회의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분야 유관기관 방문
한편 이주호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 공간기술연구원(항천과기집단공사* 제5연구원)을 방문하여 최근 천궁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등 우수한 우주기술을 보유한 중국과의 우주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 14만명의 직원과 10여개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성?유인우주선(선저우)?우주정거장(천궁) 등 중국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
25일에는 북경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하여 현지 교직원/학부모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중국과 함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와의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미국 교육부?에너지부와의 회담 등을 통해 세계 주요국과의 교육과학기술 파트너십을 구축?강화해왔다.
한-중 수교 20주년(2012년)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며 문화적?지리적 인접국인 중국과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에도 교과부는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