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실질 GDP 즉 국내 총생산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한 실질 GDP는 -4.3%로 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11.9%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감소폭이 -3.2%로 줄고, 역시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였던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각각 6.1%와 0.3% 증가로 돌아섰다.지출면에서도 설비투자는 여전히 -9.6%로 부진했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각각 0.4%와 5.3% 증가로 전환됐다.한편 재화수출은 운수장비와 기계류등의 부진으로 3.4% 감소한 가운데, 재화수입도 7% 줄었다.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의 감소폭이 줄고 건설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한 GDP는 증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인데다,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의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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