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샌드위치 데이’ 및 연휴 전후 활용 직원 휴가 적극 장려?권장 추진
- 박원순 시장, “충분히 쉬어야 창조적 아이디어도 나온다” 휴가 활성화 방안 지시
- 주요 현안 부서 제외하고 업무공백, 시민불편 없는 범위 내에서 휴가 실시
- 재해구호 참여, 성과우수 직원에게 부여하는 특별휴가, 주말?연휴와 연계 권장
- 시 공무원 최대 연가 23일 사용 가능하지만 작년 평균 사용일 6.5일 불과
서울시가 휴일 사이에 끼인 근무일인 ‘샌드위치 데이’에 직원 휴가를 장려하고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업무공백과 시민들의 불편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이 ‘샌드위치 데이’를 활용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장려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휴가를 통한 재충전으로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벌레’로 알려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이후, 흔히 공무원은 ‘땡 출근, 칼 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이 서민복지,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며칠씩 밤을 새워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직원들의 휴가활성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3일(목)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일할 때 일하고 노는 때 노는게 좋다. 휴일 사이에 끼는 날은 쉬는 것이 상식과 합리에 맞다”며, “공무원들은 충분히 쉬어야 창조적 아이디어도 나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박 시장은 최근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난 자리에서도 “당장에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휴식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평소 지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민원부서나 일자리?서민복지 등 주요 현안 부서를 제외한 일반직원들이 휴일 사이에 근무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데이’나 설?추석 명절 등 연휴기간 앞?뒷날을 연계해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 아울러, 재해구호 참여 직원이나 성과우수 부서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특별휴가는 주말 및 연휴와 연계해 실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시 소속 공무원들은 근무연한에 따라 최대 23일(연가 최대 21일+ 전년도 병가 미사용시 1일, 전년도 미보상 연가 있을 경우 1일 추가)까지 연가를 사용할 수 있으나, 2010년 시 소속 공무원의 연간 평균 연가사용일수는 6.5일에 불과했다.
□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계획은 시 공무원들이 일할 때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쉴 때에는 충분히 쉬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연가를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부수적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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