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했다. 정부의 외평채 발행은 2006년 11월 이후 2년 반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새벽 1시를 기준으로 달러 표시 외평채를 30억 달러 어치를 모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와 10년 만기 채권 각 15억 달러씩 두 종류로 구성됐으며, 미국 국채 금리보다 각각 4%포인트와 4.375%포인트가 가산된 금리로 발행됐다. 재정부는 주문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행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외평채가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대량으로 발행됨에 따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정부는 또,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이 확인된 만큼 국내 기업과 은행들이 외화를 빌려오는 데 유리한 여건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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