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기획재정부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24개 공기업의 경영실적을 결산한 결과, 모두 3천억 원의 순이익이 났다고 밝혔다.이는 5조 2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2007년보다 93.6% 줄어든 결과로, 공공기관운영법이 시행돼 공기업의 순익을 결산한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의 경영실적이다.재정부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공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악화됐으며, 특히, 공기업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한국전력의 순이익이 4조 5천억 원 감소해 전체 순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재정부는 다만,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은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경영실적 악화에 따라 부채가 자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공기업의 재무상태도 악화됐으며, 배당규모도 1년 전의 절반 수준인 6천억 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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