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기업·가계 대출 연체 15조5천억원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2005년 5월 말 2.80% 이후 최고 수준으로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내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 기업·가계 대출 연체 15조5천억원으로 중소기업 연체율은 3%대에 육박했다.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대출 상환 여력이 급격히 나빠져 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한달 전보다 0.26%포인트, 1년전보다 1.06%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3조7천억 원에서 11조4천억 원으로 연체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연체율이 2월 한 달 동안 0.3%포인트 오르면서 2.67%를 기록했다. 최근 두달새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기업 대출의 경우 연체액이 같은 기간 3조9천억 원에서 12조 원으로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0.92%에서 2.31%로 뛰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3%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2007년 말 0.37%, 작년 2월 말 0.28%보다는 상승했다. 가계 대출 연체액은 2007년 말보다 1조4천억 원 증가한 3조4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1조7천억 원을 차지 연체율도 1월보다 0.07% 상승한 0.70%를 기록,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현재 1.67%로 한달 전인 1월말보다 0.17%포인트 상승 1년 전과 비교하면 0.66%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10월 말 1.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출 연체액이 2007년 말 5조9천억 원에서 15조5천억 원으로 9조6천억 원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주재성 부원장보는 "향후 연체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토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며 "은행권 스스로 구조조정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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