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값 64.7%↑, 수입과일 30~100%↑, 밀가루값 인상 초읽기
양파값이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설탕 값이 오르는데 이어 밀가루 가격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생필품값 인상에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고환율이 설탕·밀가루 값을 부채질해 CJ제일제당은 9일부터 설탕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15.8% 큰 폭 인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양사도 이달 중으로 설탕 값을 인상할 예정이어서 설탕 값 인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설탕가격은 지난해 11월 15% 인상에 이어 4개월만에 또다시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제분업체들도 밀가루 값 인상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식품소재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음료, 빵, 과자 등 가공식품들은 설탕 값 인상으로 가격 인상 등의 곧바로 오름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설탕보다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밀가루다. 설탕의 경우 과당이나 전분당 등 대체재가 있지만 밀가루의 경우 식품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재료이기 때문이다. 또 수입과일이 환율 상승으로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수입 과일 값도 지난해에 비해 30~100%까지 비싸졌다.양파 값도 지난해 3월에 비해 무려 64.7%나 오르는 등 생필품 가격도 급등세를 타고 있어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사교육비나 통신비·휘발유 값 등이 물가에 더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도 우리 사회가 유독 밀가루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업체들은 현재의 환율추세가 지속될 경우 밀가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적당한 인상시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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