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카드사용액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연체율은 급상승하고 있다.여신금융협회는 올 들어 2월 말까지 국내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47조 9천 9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1%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 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월 3.89%로 증가율이 떨어졌다.이에 비해 신한과 삼성, 현대, 비씨, 롯데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3%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15%포인트 상승해 분기 말 기준으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여신협회는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