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대통령 “자원보유국과 사용국 공존틀 마련해야”
  • 윤만형
  • 등록 2006-06-07 09:18:00

기사수정
  • 다우코르 OPEC 의장 접견…정부, 나이지리아 생산유전 인수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인 에드문드 다우코르 나이지리아 석유부장관을 맞아 에너지와 IT분야 등에 대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를 예방한 다우코르 의장에게 “귀한 손님이 오셨다. 두 개의 자리(OPCE과 나이지리아)를 한꺼번에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한 번에 두 분의 손님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다우코르 의장은 “오늘 OPEC 동향과 한-나이지리아 협력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 1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OPEC 특별총회에서는 최근 시장과 고유가를 감안해 현재 (석유)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우코르 의장은 “OPEC은 석유시장 안정과 지속적 공급을 위해 사우디 쿠웨이트 등이 신규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나이지리아도 내년까지 150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이어서 OPEC의 여유 생산능력이 증대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OPEC은 석유 수급정책과 환경부문에서의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해 석유소비국과 생산국 간의 대화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며 APEC 등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의 위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우코르 의장은 양국 관계와 관련 “지난 3월 노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방문시 양국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석유·가스 부문에서의 협력 증진과 인프라 구축은 물론 IT협력, 인적자원 개발에까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철도사업 등 일부 공공서비스 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희망했다. 다우코르 의장의 설명을 들은 노 대통령은 고유가와 관련한 자원무기화 경향과 해외자원 지배 움직임 등 최근 국제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자원보유국과 사용국 간에 공존할 수 있는 사고의 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이지리아 방문시 오바산조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신뢰와 호의를 바탕으로 양국 간 계약과 협정이 성사됐으며 합의결과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한국과 나이지리아 간에 상호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 나이지리아 생산유전 참여 요청…“적극 검토”한편 산업자원부는 정세균 산자부장관이 5일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단독회담을 갖고 우리나라가 나이지리아의 생산유전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전개발 참여 등 자원분야 공동협력사업과 별도로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가동중인 생산유전을 인도받는 방안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안정적인 원유확보를 위해 생산유전의 인수가 절실할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나이지리아 생산유전을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에 할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우코루 장관은 “중소규모 생산유전의 불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해상유전 개발사업과는 별도로 현재 석유와 가스를 생산 중인 유전 및 가스전의 지분 일부를 확보함으로써 당장의 원유확보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