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낮추기로 했다.기획 재정부는 공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지나치게 높아 구직자들의 기대임금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공기업에는 사람이 몰리는 반면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는 노동시장의 불균형 현상이 빚어진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재정부는 이에 따라 116개 공기업에 대해 초임이 3천5백만 원 이상인 경우는 20에서 30%, 2천5백만 원 이하인 경우는 10% 깎는 등 보수 구간별로 차등화해 삭감률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렇게 하향 조정된 보수체계는 연봉제 적용 대상인 간부직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적용된다.다만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노사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같은 지침을 마련해 권고하고 실행 여부는 각 공기업의 자율에 맡겼다.이렇게 대졸 초임을 깎아서 마련한 재원으로는 청년 인턴 600명 가량을 더 채용할 수 있게 된다고 재정부는 밝혔다.재정부는 116개 공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이 2,936만 원으로 민간기업의 평균 연봉 2,441만 원보다 1.2배 가량 많았다고 덧붙였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