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데이터 사이언스 컴퓨팅 허브 서비스’본격 시작
  • 김영희
  • 등록 2011-09-30 09:57:00

기사수정
  • 전 세계 초대용량 실험데이터 맘껏 쓴다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은 10월 1일 세계 11번째로 ‘글로벌 데이터 사이언스 컴퓨팅 허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 이로써 앞으로 국내 연구자들은 세계 3대 양성자가속기(스위스 CERN, 미국 FNAL, 일본 KEK)에서 생산되는 연간 20페타바이트(2만 테라바이트, 2천만 기가바이트)급 실험데이터와 전 세계 20개국의 10만개가 넘는 CPU를 언제 어디서나 맘껏 활용할 수 있는 꿈의 연구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20페타바이트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고 있는 CD(700메가바이트)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30km를 쌓을 수 있는 초대용량이다.
 
□ 그동안 국내 연구자들이 가속기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검증과정을 통해 자격을 부여받은 다음 스위스나 미국 등 해외의 가속기센터를 직접 방문해 연구에 참여해야만 했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받으려 해도 매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것은 물론 핵심연구데이터에는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았다.
 
○ 그러나 이번 허브 서비스를 통해 그간의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어 대용량 가속기 실험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연구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3대 양성자가속기에서 생산되는 20페타바이트급의 실험데이터는 단일 국가에서 처리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규모이기 때문에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중심 20개국으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데이터를 분산해 처리하고 있다.
 
○ 가속기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는 전기적인 신호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사람이 인지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의미, 데이터 간의 관계 등을 분석하는 처리작업이 필수적이다.
 
○ 교과부는 지난해 9월부터 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글로벌 대용량실험데이터 허브센터(GSDC : Global Science experimental Data hub Center, 센터장 장행진)를 구축하고, 이번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다져왔다.
 
□ ‘글로벌 데이터 사이언스 컴퓨팅 허브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우리나라가 10여 년 전부터 구축해 온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기술과 슈퍼컴퓨팅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리드 컴퓨팅은 서로 다른 기종의 컴퓨터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사이버 상에 무형의 슈퍼컴퓨터를 만들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연구자들이 시공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초대용량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 GSDC는 앞으로 가속기 데이터가 활용되는 고에너지물리뿐만 아니라 뇌과학, 천문우주, 지구환경변화 등 초대용량 실험데이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다분야 국가 대용량데이터 허브’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GSDC의 장행진 센터장은 “세계 3대 양성자가속기센터를 저수탱크라고 가정하면, 거기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국내에 수도꼭지를 설치한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수도꼭지를 틀어 원할 때 원하는 만큼의 수돗물을 쓰듯 이제 국내연구자들도 20테라바이트급 데이터와 10만개가 넘는 CPU를 언제 어디서나 맘껏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고에너지물리 연구가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됐고, 노벨상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