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이 10.5% 줄고, 양식장을 운영한 어가도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어류양식 생산량은 3만797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9톤(-10.5%)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풍 피해와 겨울철 동사 등으로 출하 가능한 물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광어)가 2만1189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8톤(5.3%) 증가했다. 그러나 조피볼락(우럭)은 8413톤으로 29.3% 줄었고, 참돔은 2017톤으로 44.8%나 급감했다.
생산금액은 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억원(-7.0%) 감소했다. 양식 어류의 단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생산량이 적어 생산금액도 줄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2107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7가구(-10.9%) 줄었고, 어류양식 종사자도 4353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578명(-11.7%) 감소했다.
다만 2011년 6월말 현재 어류를 양식중인 수면적은 446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1.7%)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해 시설이 파손되고 양식시설 비용과 운영경비 등 생산원가 상승으로 소규모 영세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휴ㆍ폐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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