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민관합동재난지원협의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자금으로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또 의약품과 아동용식품, 텐트 등 인도네시아가 필요로 하는 물자도 조속히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물자수송을 위해 공군수송기(C-130)도 투입된다.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한 민관합동재난지원협의회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인도네시아 지진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간기관이 힘을 합쳐 피해자 구호와 구호물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민간 차원에서도 대한적십자사와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소속단체 등을 중심으로 3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추진 중이며 대한적십자사는 국민모금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인니 총 지원금액은 300만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7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하여 금번 지진 피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삼가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는 지난 27일 새벽 자바섬 족자카르타 인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일(현지시간) 현재 9,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족자카르타에는 우리 교민이 15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혀 없으나 일부 교민의 경우 가옥과 공장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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