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지식경제부가 오늘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수출은 216억 9천만 달러, 수입은 24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29억 7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소폭 흑자로 돌아섰지만 다시 한 달 만에 적자로 반전했다.특히 수출은 주력품목의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감소해 사상 최대폭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주력 품목별로는 선박류를 제외하고 가전이 65% 감소한 것을 비롯해 13대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수입도 원자재와 소비재 등 거의 모든 품목이 감소해 지난 98년 7월 43.9% 감소한 이후 가장 큰 32.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지식경제부는 특히 지난 1월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줄었고, 월초 자동차와 전자 업체의 조업중단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경부는 또 우리나라뿐 아니라 타이완이 지난해 12월 41.9%, 일본도 35% 수출이 각각 감소하는 등 주요 수출경쟁국가도 큰 폭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세계 교역규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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