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대상 선별 작업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 만에 2차 옥석 가리기 작업이 시작된다. 금융 당국은 우선 다음달 5일까지 2차 평가 기준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1차 때와는 달리 중소 업체들이 대상이다.구체적으로 시공능력 100위 이상, 300위 미만인 건설사 가운데 대출액이 50억 원 이상인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이 2차 평가 대상이다. 주채권은행들은 평가 기준이 나오는 다음주부터 구조조정 대상 선별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다음달 중에 2차 퇴출 대상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작은 건설사일수록 자금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아 구조조정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중소 조선사 네 곳은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오는 3월 중순쯤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1차 평가에서 C나 D 등급을 받은 16개 업체에 대해 은행들은 오는 30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나 법정관리 신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갈수록 경기가 악화 됨에 따라 해운업이나 자동차, 반도체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기업 구조조정이 다른 업종으로 확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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