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두 달만에 3.3%에서 1% 미만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KDI는 21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기 급락세 속에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재정지출 확대 등의 효과로 3%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성장률은 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KDI는 또 하반기부터 고용사정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연간 기준으로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업률은 지난해 3.2%에서 올해에는 3.7%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민간소비는 정체가 예상되고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로 2%대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설비투자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KDI는 밝혔다.또 수출이 17% 내외로 감소하겠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21% 내외로 줄어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따라서 KDI는 예산을 가급적 조기에 집행하는 등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부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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