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만에 남북공동답사...현대 “하반기까지 추진”
금강산 내금강 관광을 위한 남북한 공동 답사가 27일 내금강 현지에서 실시돼 이르면 올 가을 내금강 본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이번 답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했고 북측은 전금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과 장우영 금강산관광총회사 총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번 답사에서 일행은 금강산 내금강 표훈사를 시작으로 금강문→보덕암→만폭동 내팔담 계곡→마하연→묘길상 등을 둘러보았다. 일행은 거대한 구리기둥 하나에 의지해 20m가 넘는 절벽에 매달려 있는 조선시대 암자인 보덕암과 계곡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흐르며 8개의 소(沼)를 형성한 만폭팔담의 절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금강산 에서만 자생하는 금강국수나무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금강국수나무는 북측 천연기념물 232호로 줄기가 국수가락처럼 늘어졌다고 해서 이 같이 이름붙여졌다.현 회장은 “내금강은 여성적인 산세와 계곡의 모습이 남성적인 외금강과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단풍이 드는 가을까지는 관광이 가능하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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