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은 개방을 지지하는 쪽이다. 어떤 개방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을 만나 이같이 밝히고 “물론 한국의 이익만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발머 사장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서 견실한 성장을 계속하는 것은 한국으로서도 좋은 소식”이라며 “한국에서 사업이 성공해야 한국도 좋고 더 많은 외국기업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제 조그만 하나의 제품도 여러 나라 기술이 함께 결합되어야 경쟁력이 높아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 간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에 관심을 표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어떤 외국 기업도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머 사장은 “현재 한국 시장은 많은 혁신이 이뤄지고 있고, 이것은 외국 기업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한국 내 주요 기업과 좋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머 사장은 ‘서울디지털포럼 2006’ 행사 참석 차 방한했으며, 이날 접견에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권오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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