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이후 사상 최저, 석 달새 2.75%포인트 인하
한국은행이 사상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최저수준인 연 2.50%로 인하해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기준금리가 연 2%대로 내려간 것은 통화정책이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바뀐 지난 1999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9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연 3.00%에서 0.50%포인트 인하한 2.50%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 달 만에 2.75%포인트나 인하한 셈이다.금통위는 지난8월7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10월 7일과 27일 각각 0.25%포인트, 0.75%포인트씩 연속 총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지난 11월7일에도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 한 뒤 12월11일에는 사상 최대인 1%포인트 인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려 통화신용정책을 물가의 하향 안정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회복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에서 2%대로 낯추어 예상했지만 곳곳에서 올해 마이너스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각국 은행들이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운 금리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8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1.5%로 낯추었고 이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금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로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 시장에서는 12월 이하 이후에도 경제 상황 등 을 고려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다만 인하폭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하지만 금통위는 지난12월 파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금융경색은 어느 정도 풀리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불안요인이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에서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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