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조 원 규모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매입 미분양아파트의 절반 정도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주택공사가 올해 사들인 미분양아파트 5,027가구 가운데 임대가 완료된 가구는 54%인 2,715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가운데 무주택 서민을 상대로 한 1,2순위 임대계약 체결 가구는 44%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주공이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사들여 임대에 적합한 60㎡ 형 등 소형은 19.1%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매입이 본격화될 경우 이들 아파트의 쓰임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공사와 대한 주택보증을 통해 3조 원 규모의 지방 미분양아파트를 시세의 7,80% 수준에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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