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문화원에 최초 여성 문화원장 2명이 탄생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박영혜 원장(43)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위명재 원장(45)이 그 주인공들이다.
두 신임 문화원장은 각각 1997년과 1998년에 일본어 및 러시아어 전문가로서 공무원에 입문한 국제 전문 공무원들이다.1년 먼저 입문한 박 신임 원장은 주일한국대사관,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등에서 근무해 왔다. 특히 박 신임 원장은 일본 지역 전문가로서, 해외 한국문화원장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위 신임 원장은 통일부 정책실 및 모스크바 극동문제 연구소에 오랫동안 근무한 통일 문제 및 러시아 전문가로, 카자흐스탄 공용어인 러시아어 실력과 러시아 인근국인 카자흐스탄의 문화·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문화부는 현재 20개국에 24개소의 한국문화원을 운영 중이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18만 명에 이르는 최다 재일교포 거주지역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1999년 3월,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자원외교 강화 등을 위해 2009년 12월 개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금은 국제무대에서 문화 경쟁력이 강조되고 신한류 등으로 한국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시점”이라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한국문화 소개 및 홍보 활동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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