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서북도서 방호시설물은 군 방호설계 기준에 따라 시공된 것으로써, 적 방사포의 방호력에 문제없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16일자 SBS 뉴스 등 언론의 서북도서 방호시설이 북한 방사포 공격에 취약하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국방부는 아군의 방호대상 시설물은 적 화기의 성능과 정밀도, 시설물의 종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적정 방호설계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시설물 종류에 따라 각각 두께 4mm∼7mm 등의 강판을 사용하고 있다.
2차 대전시 미군이 적용했던 방호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방호기준은 근접폭발 거리 산정시 각종 폭약의 충격효과를 분석한 미 국가방위연구소의 자료에 근거한 1986년 미 교범자료를 기초로 작성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콘크리트 보고서를 파형강판 성능 보고서인 것처럼 가짜 보고서를 만들어 돌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 보고서는 존재하지도 않으며, 심의위원회에 제시한 자료는 서북지역 방호시설과 유사한 전방지역 군사구조물의 성능을 분석한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사업을 승인하는 회의체가 아니라 기본 설계에 대한 기술을 자문하는 회의체인 만큼 방호진지 사업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아울러 토목학회 성능검토 최종 보고서는 5월말에 제출됐지만, 사업의 긴급성을 고려해 중요 구조물부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보고서 제출 이전인 지난 4월 9일부터 그 결과를 설계와 시공에 반영했다.
따라서 국방부는 서북도서 방호시설물 공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으며, 토목학회 보고서 제출후에도 토목학회 전문가가 참여한 시공현장 확인을 통해 학회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