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 나머지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올 2분기 4%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및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 가격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4.2% 상승했다.
대전과 부산이 각각 4.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4.7%)·경북(4.7%)·울산(4.6%)·대구(4.6%) 등 서울(3.8%)과 인천(3.8%)을 제외한 전 지역이 4%대를 기록했다.특히 7월에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4.5%를 상회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가 전국 상승률 4.1%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3.5%)·인천(3.5%)·광주(3.7%)·충남(3.7%)·경기(3.9%)·전북(3.9%) 등 6개 도시에 불과했다.광공업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활발한 광주(11.6%)·충남(11.0%)·울산(10.1%)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서울(-10.8%)·대전(-1.9%)·부산(-1.9%)·경북(-1.1%) 등은 영상음향통신 등의 생산이 부진하며 작년동기대비 감소했다.대형소매점판매는 소매판매의 증가로 전남(-0.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은 사업 및 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취업자가 늘어난 경남(3.8%)·충남(3.6%)·인천(3.0%)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업과 건설업 등의 취업이 부진한 대구(-1.4%)·부산(-1.2%)·경북(-1.1%)은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상업용 등의 건축착공이 늘어나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이 중 부산(128.5%)·대구(107.8%)·대전(82.8%)·울산(53.1%)·광주(51.2%) 등은 급증한 반면, 경기(-19.9%)와 경북(-7.2%)은 주거용 및 공공용 건축착공 부진으로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은 대구(172.9%)·인천(109.9%)·울산(78.7%)에서 증가하고, 강원(-38.9%)·서울(-25.1%)·광주(-20.6%)·부산(-17.6%)에서 감소했다.
수출액은 총 14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분기대비 19.6%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울산(55.6%)·전남(39.9%)·인천(34.4%)·강원(31.6%)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수입액은 원유, 철광, 석탄 등 원재료 수입이 증가하며 충북(47.2%)·울산(43.4%)·전남(43.0%)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2분기 국내 인구순이동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은 경기(1만5252명)·인천(7158명)·충남(5148명)·충북(2010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3만717명)·부산(3500명)·대구(2986명)는 인구 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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