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15개국 23명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 직무연수를 지난 5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10주 동안 실시하고 8월 3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그 막을 내렸다.
직무연수는 KAFACI 회원국의 농업전문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녹색혁명과 기술지도 보급사업에 대한 경험을 직접 전수해 줄 뿐만 아니라 농업개발에 대한 회원국 간의 정보 교환과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프리카 회원국의 빈곤과 기아를 타파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약 3개월의 긴 연수기간동안 참가자들은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인 식량과학원, 농업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등에서 벼 육종 및 재배기술을 비롯한 옥수수, 채소 등 각 분야별 전문 기술을 강의와 실습을 통해 전수받았다.
특히, 1대 1 멘토를 지정해 기술전수와 습득을 추진했으며, 관심분야별로 직접 기술을 익히고 이를 자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응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별 프로젝트를 직접 작성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연수기간동안 참가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참가자 대표 Mr. Shehu Adullahi(나이지리아, 채소)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았고, 또 그 기술을 아프리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한국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강상조 차장은 “이번 직무연수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출발점으로, 우리농업을 모델로 삼아 참가자들이 자국의 식량자급과 농업발전을 위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한국과 아프리카 전문가들의 상호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직무연수에서 발표된 국가별과제(country project) 중 우수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며, 아프리카 전체의 공통 해결과제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