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분기 성장률 3분기 대비 1.6% 하락, 2003년 이후 처음
한은에 이어 정부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 신규 일자리 예상치를 약 5만명으로, 경상수지는 200억달러 내외 흑자, 물가는 3% 내외를 놓고 막판 계수 조정을 진행 중이다.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서 경제성장율 2%대로 대폭하향 발표를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0%에 그치고, 경상수지 흑자는 220억 달러, 소비자 물가는 3%,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든 4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정부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의 성장 전망치를 토대로 하되 정책적 노력을 통해 그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경제운용방향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올해 4분기 성장률은 3분기 대비 1.6% 하락, 2003년 1분기 -0.4%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 목표와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골드만삭스 등 세계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 1.2%보다는 높다. 하지만 국내 예측기관들이 전망한 3% 안팎 수준보다는 낮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처리와 관련,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올해 12월에 착수할 수 있는 사업은 당장 시행토록 하라"고 지시하며 "절대 빈곤층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임해달라"고 말해 경제운용방향에서 저소득층과 실업에 대한 고강도 대책이 마련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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