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효율적인 국고 운용으로 올 상반기에 8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려 재정수지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28일 ‘2011년도 상반기 국고금 관리 실적’을 통해 국고금 통합계정 목표 잔고인 1조원을 초과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운용해 85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09년(11억원)과 2010년(124억원)에 비해 각각 847억원과 734억원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국고금 운용규모는 일 평잔 기준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휴 자금은 환매조건부채권(RP),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운용됐다.
재정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국고금 관리를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에서 시행 중인 적극적 국고금 관리 방식으로 운용해왔다. 이는 국고금 흐름에 대한 사전예측을 기반으로 유휴자금을 최소화하고, 국고금 과부족을 금융시장에서 직접 조달·운용해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재정부는 부족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년 만에 재정증권 발행을 재개, 28일물 할인채 형태로 9조7000억원을 발행해 이 가운데 6조7000억원을 상환했다. 2011년 6월말 현재 발행 잔액은 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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