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인운하 사업을 민간자본이 아닌 수자원공사를 통해 직접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2조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서 정부가 직접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해 총리실 산하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경인운하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추진돼 오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3년 중단됐다.국토부는 현재 진행중인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확대해 경인운하사업을 추진하되, 자금형편이 어려운 민간건설사가 아닌 수자원 공사가 자금을 마련해 추진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산하 민간투자심의위원회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민투위가 수자원 공사의 직접 공사를 허가할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공사에 착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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