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거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백화점들이 송년세일 기간을 두 배로 늘렸지만 매출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었고,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지난달에 이미 감소세를 보인 상황,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가 우려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급락하고 있다. JP모건과 메릴린치 등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가 최근 1.2%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말 4.3%에서, 10월 말 3%, 다시 1.2%까지 두달만에 3.1%포인트나 하락했다. 2,3%대 성장을 전망해온 국내 연구기관들도 전망치를 낮출 예정이다. 부양책을 통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장관과 금융위 부위원장도 오늘 잇따라 내년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혀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고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해 경기를 떠받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 전망대로라면 재정 적자 확대를 무릅쓰고 하반기에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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