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하락하며 4% 중반대로 내려섰다.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한 달 전보다는 0.3% 내렸다고 밝혔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5.9%로 최고점을 찍은 뒤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석유류가 한 달 전보다 9.6%, 공업제품이 1.5%, 농산물이 0.9% 내리면서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특히 석유류 제품은 1년 전에 비해서도 2.6% 오르는데 그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밑돌았다.실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4%로 떨어져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3% 오르며 98년 7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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