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2000년 이후 8년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마이너스 251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6월 말 플러스 17억 달러에서 268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순채무국이 됐다.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환된 것은 대외채권에 포함되는 통화 당국의 외환보유액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파생상품 투자 등이 큰 폭으로 순회수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9월 말 기준 대외채권은 3,999억 9천만 달러로 6월 말보다 223억 5천만 달러 감소한 반면, 대외채무는 4,250억 9천만 달러로 6월 말보다 44억 4천만 달러 증가했다.또, 대외채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 외채는 9월 말 기준 2271억 달러로 지난 6월 말보다 63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 외채의 비중을 뜻하는 유동외채비율은 94.8%로 6월 말에 비해 9.2% 포인트 상승했다.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은 9월 말 기준 5410억 달러로 6월 말 보다 426억 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대내투자잔액은 6958억 달러로 6월 말보다 730억 달러 감소했다.외국인의 대내 투자잔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분기중 원화가치 하락과 국내 주가하락 등으로 주식투자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이에 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대내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마이너스1547억 달러를 기록해 마이너스 규모가 6월 말 보다 304억 달러 감소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