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의 개선으로 단양지역에서의 상장례요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시골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상여를 모셔놓은 곳집이나 마을의 공동상여가 더러 선소리꾼도 있지마는 가족 중심의 단출한 장례문화의 거센 물결에 휩쓸릴 날도 머지않았다.
단양군 영춘면 지역에는 나름 유명한 선소리꾼으로 사지원1리 공종석(66세), 백자리 김완우(71세), 상2리 김주호(54세) 씨등이 있어 희미해지는 단양의 상장례요를 아직은 구전으로 전하고 있다.
비 오는 날 일손을 놓고 있는 공종식 씨를 찾아 회다지 소리를 요청하였더니 달구소린‘에 호 달구야’, 종종 달구소리‘에이여리 달구’, 유화달구 소리‘오 호 어 야 에화 유화 다래’로 장마철 큰물 나가는 형국인양 시원하게 넘어간다.
고 씨는 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근방에 장사가 나면 선소리꾼으로 불려 다닌다. 성격이 털털하고 상례에 밝고 사설과 소리가 좋아 선소리꾼은 물론이며 호상 역할까지 하다보니 장사 집에서 인기가 좋다.
고 씨는 초등학교 다닐 때 동네 주민 고 김상득 씨의 소리를 듣고 배움의 충동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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