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3대 유종’ 50달러대, 작년5월이후 처음
정유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중주유소 판매가 평균 휘발유값이 ℓ당 1천400원대로, 경유값은 ℓ당 1천3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매주 수요일 밤 12시부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GS칼텍스는 12일부터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목표가격을 휘발유는 ℓ당 1천463원에서 88원 인하한 1천375원으로, 경유는 ℓ당 1천424원에서 35원 낮춘 1천389원으로 각각 낮추었다.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발맞춰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도 GS칼텍스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에서 휘발유와 경유 공급 목표가격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인하가 실제로 시중에 적용되는 내주 중에 일선 주유소 판매 평균가격이 휘발유는 ℓ당 1천460원대, 경유는 ℓ당 1천300원 후반대로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0달러 떨어진 52.7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1월30일 50.81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도 배럴당 3.08달러 내린 59.33달러로 마감하며 60달러선이 붕괴됐다. 런던 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3.37달러 하락한 55.71달러로 장을 마쳤다. 또 두바이유 현물과 WTI 및 브렌트유 선물 등 3대 유종 가격이 나란히 50달러대에 머문 것은 지난해 3월20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유는 발전용, 난방용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겨울에 가격 강세를 보인다"고 말해 계절적 요인으로 경유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경유값과 휘발유값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면서 지난 5월 나타난 경유가 휘발유가격을 추월하는 가격역전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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