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한 2011년 여름캠프가 내달 말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원 주관으로 인터넷 중독 해소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인터넷 레스큐 스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11박 12일 동안 인터넷이 단절된 환경에서 전문가들의 진단 및 평가, 맞춤형 개인상담, 가족 환경에 맞도록 구성된 부모교육 및 가족상담, 대안놀이 체험 및 수련활동, 자율성·성취감·자존감을 높이는 자치활동 등을 경험하게 된다.
1차 캠프는 서울에 거주하는 남자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충남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며, 이후에는 대전, 광주, 부산, 경남, 충북, 대구 등지에서 모두 160명의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한국청소년상담원 홈페이지(
www.kyci.or.kr)나 청소년전화(138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가 여부는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 및 선별검사를 거쳐 결정된다.
밥값 10만원은 자비 부담이며, 차상위 계층 이하 가정의 청소년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90여명의 인터넷중독 고위험군청소년들이 인터넷 레스큐스쿨에 참가해 성적 향상과 대인관계 개선, 가족갈등 해소 등의 가시적 효과를 보았다”며 “향후 전국 16개 시도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설 기숙형 치료 학교를 설치·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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