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혜택을 갖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10만원 이상의 고가의 연회비를 받는 플래티넘 카드 상품은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카드사가 고객 유치 후 일방적으로 카드 혜택을 축소시켜 가입고객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B.C 카드사는 자사 플래티넘 회원들에게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명 PP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라운지 이용급증과 환율, 물가상승을 이유로 기존 무제한 이용에서 무료제공횟수를 일방적으로 축소 시켰다.
최소 이용가능 횟수를 3회로 바꾸고 기존처럼 무제한 이용을 위해선 연간 8천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하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다.
이에 주로 해외여행 빈도가 높아 해당 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은 최초 상품 가입 당시 공항라운지무료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 년 회비 12만원 이상을 내고 해당 상품을 가입했는데 기존 가입 고객들의 동의나 배려없이 일방적으로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은 고객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각 카드, 항공, 여행 동호회 게시판에는 ‘BC PP카드 정책, 말이 되나요?‘라는 비난글 들과 카드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애초 인지한 카드혜택 축소통보를 받은 회원들의 불만글이 급증하고 있다.
취재결과 BC 카드사에서는 이용약관에 ‘서비스 내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라고 명기하고 있고 관련 법령에 따라 6개월 이전에 고지한 이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해당 고객들의 반발에 문자와 홈페이지로 해당내용을 알린 것으로 자신들의 책임은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럴듯한 혜택으로 고가의 연회비를 받고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혜택을 축소시켜버리고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약관 운운하는 카드사의 태도가 쓸쓸한 뒷맛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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