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인쉼터, 쪽방상담소 등 16개소에 에어컨 등 141점 재활용 무상지원
서울시는 각 부서에서 사용 할 필요가 없게 되어 반납한 공용물품 중 사용 가능한 물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노숙인 쉼터 및 쪽방상담소에 에어컨 등 사용가능한 중고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지난 6월 9일 노숙인 쉼터 13개소, 쪽방상담소 3개소에 서울시 자재창고에 보관 중인 사용가능한 중고물품 에어컨 7대, TV 35대 등 가전제품 42대와 책상, 쇼파 등 사무용가구 99점, 총 141점 구입가 59백만원의 재활용 물품을 무상 지원하였다.
지금까지는 사업종료, 조직 통폐합 등으로 부서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 물품이 서울시 자재창고에 일괄 보관 후 폐기 또는 매각하였다.
앞으로는 사회복지시설 또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조금만 수리하면 사용 할 수 있는 물품을 수리하여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을 찾아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받은 노숙인 및 노숙인 보호시설 종사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그 동안 집 없이 거리를 떠돌며 생활하다 00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노숙인 김00씨는 ‘보통 20인 정도 노숙인이 함께 생활하는 방에서 무료함을 달래고자 노숙인 끼리 돈을 조금씩 모아 5만원에 구입한 중고 TV가 화면이 작고 잦은 고장으로 불편했었는데 이번에 큰 TV로 교체되어서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숙인 쉼터 종사자 이00씨는 ‘금년 여름에 날씨가 무척 더워서 고생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서울시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준 에어컨 덕택에 노숙인 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인 상담센터 종사자 홍00씨는 운영예산 부족으로 가격이 낮은 직원용 책상 및 의자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고 많이 노후 되어 불편하였는데 이번에 중고물품이지만 쓸 만한 책상 등 사무용가구로 교체되어 잘 쓰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각 부서에서 사용하고 반납한 물품을 분기별로 수합하여 사용가능하거나 수리하면 쓸 수 있는 물품을 선별 보수하고, 매 분기 말까지 물품의 사진과 규격을「아나바다물품장터」홈페이지에 올려 분기가 끝나는 달(9월, 12월)말에 신청 접수를 받아 사회적 취약계층에 공용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비오 서울시 재무과장은 “사용가능한 공용물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예산 절감의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재활용품을 적절히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노숙인 쉼터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회복지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누어쓰고, 받아쓰고, 다시쓰는) 문화를 확산 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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